이번 주말에는 찬바람이 불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다음 주 초반에 수은주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16일 저녁부터 토요일인 17일 오전 사이에 전국에 내린 비가 그치고 나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 쌀쌀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이 비를 흩뿌리고서 차가운 공기를 머금은 대륙 고기압이 뒤따라 올 것이다.

17일 아침에 비가 내리기 때문에 최저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겠으나 비가 그치고 나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18일에는 전국의 아침기온이 전날에 비해 1~2도 정도 더 떨어지겠으나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낮 기온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음주 초반에 일시적으로 수은주가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19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찬 대륙고기압이 접근하면서 화요일인 20일 전국의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2~3도 가량 내려가고 수요일인 21일까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7일 12도에서 18일과 19일 11도로 낮아졌다가 20일과 21일 9도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들어 14일까지 전국과 서울의 평균 기온은 각각 16.4도와 17.1도로 평년보다 각각 0.4도와 0.6도 높아 다소 포근했다"며 "당분간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많진 않지만 자주 비가 내리고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