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나 가까운 이들의 갑작스런 죽음은 유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특히 유가족은 재산 상속부터 개인적인 금전거래까지 고인이 벌여놓은 일을 정리하느라 정작 추모할 경황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내가 죽은 뒤 가족을 공황 상태에 빠뜨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름다운 인생》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웰다잉 안내서다. 저자는 "웰다잉은 단순히 죽음을 잘 맞이하자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준비하면서 현재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좀 더 의미있고 가치있게 살도록 도와준다"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준비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을 받았고,미처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해야 했던 경험을 살려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고 준비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불교신문> 기자이자 시인인 저자가 일상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는 에세이와 함께 죽음의 정의,아름다운 죽음,배우자 및 아이들과 웰다잉에 대해 대화하기 등 웰다잉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담았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