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16일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표의 절반가량이 예매를 시작한 지 열흘도 안 돼 매진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을 크게 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영화제에서 국내외 영화 355편이 802차례 상영되는데 예매를 시작한 지 9일만인 1일 오전 10시 현재 전체의 47.5%인 381회 상영분이 매진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1회 상영분이라도 매진된 영화는 전체의 69%인 245편에 달했다.

특히 개막작인 '굿모닝 프레지던트'와 폐막작인 중국 첸 쿠오푸, 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를 비롯해 67편은 모든 상영분의 표가 매진됐다.

또 전회 매진된 영화 가운데는 트란 안 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나는 비와 함께 간다'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배두나가 열연한 '공기인형' 등 국내 유명 배우가 출연한 작품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예매는 인터넷(http://piff.kr)과 휴대전화, 부산은행 전체 지점, 전국 GS25 매장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전체 표의 20%는 현장에서 판매한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