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과 미국 뉴욕에서 활동한 서양화가 강동구씨의 개인전이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경운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린다. 강씨는 면바지나 청바지 등 뒷주머니에 사각태그나 라벨을 부착하는데 사용하는 스테이플러핀(Stapler fastener)을 캔버스 위에 뉘어놓고 재봉질하듯 한 방향으로 촘촘히 박아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다.

16년간의 기나긴 타국 생활을 접고 귀국 보고전 형식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스테이플러핀 드로잉'.사각형 입체물 15개 위에 스테이플러핀을 붙인 '공허한 꿈'을 비롯해 나무판에 스테이플러핀으로 드로잉한 작품,은실로 한땀 한땀 떠서 제작한 15개의 평면 작품,자화상을 그린 바탕에 스테이플러핀을 붙인 작품 등 10여점이 출품된다. (02)733-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