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최근 권력의 중심에 선 악녀 캐릭터를 다룬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악녀패션’도 덩달아 뜨고 있다.‘선덕여왕’‘스타일’ 등 당찬 주인공의 활약은 패션업계에도 영향을 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강렬하고 과감한 패션이 부상하고 있는 것.

패션몰 아이스타일24의 이린희 마케팅팀장은 “지난 여름엔 다소곳하고 귀여운 캔디걸룩이 인기였지만 이번 가을겨울 시즌엔 ‘파워우먼룩’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악녀패션 5대 키워드는 파워숄더,스터드 장식,호피무늬,이색 레깅스.레드 립스틱 등이다.

파워 숄더 재킷은 일명 ‘피콕 숄더 재킷’으로 불리며 재킷뿐 아니라 티셔츠나 블라우스 등 다양한 상의로도 출시됐다.가냘프고 약해 보이는 여자도 드세 보이게 만드는 매력이 있으며 허리를 잘록하게 보여 날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스터디 장식은 차가운 금속성으로 가죽소재뿐 아니라 저지소재의 티셔츠와 니트 스커트 등에서도 두루 활용된다.

섹시함의 상징인 호피무늬 아이템은 스카프와 액세서리,가방과 구두 등 활용도가 다양해졌다.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동시에 매치하면 자칫 과해보일 수 있다고.레깅스도 과감해졌다.블랙 컬러의 갈기갈기 찢겨진 레깅스와 화려한 광택의 가죽 느낌 레깅스,지퍼와 스팽글 장식의 레깅스 등이 선보이고 있다.여기에 빨간 립스틱까지 더하면 악녀패션 완성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