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2일 일부 지방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에서 남동진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북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 것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강우가 이어졌다.

오전 강수량은 제주 37.5㎜, 수원 34.5㎜, 충주 29.5㎜, 원주 25㎜, 서울 11㎜ 등으로 조사됐다.

오후 들어 기압골은 동해 상으로 물러나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았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고 소나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이 동반한 찬 공기가 상층에 머물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다"며 "일부 지역은 햇볕이 들다가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바다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다소 높게 일어 낚시꾼들은 특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궂은 날씨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는 전국적으로 모두 풀려 일요일인 13일은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내일 아침에는 한결 쌀쌀해진다"며 "서울의 내일 일교차가 11도까지 벌어지는 등 환절기 건강관리에 주의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낮에는 기온이 오르고 대기가 건조해질 것으로 보여 등산과 벌초 등 야외활동을 하다가 산불을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