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문인들을 만나고 공연도 즐기면서 책까지 싸게 사고….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걷고 싶은 거리'와 북카페,클럽 등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8일 출판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축제 기간을 기존 3일에서 7일로 늘리고 '책,즐거운 꿈 악(樂)몽을 꾸다'라는 주제로 올해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축제는 18일 오후 7시30분 야외무대에서 연극배우 명로진씨와 작가 김영욱씨,크누아 현악4중주,하이진 퀀텟이 그림책과 음악을 함께 소개하는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19일과 20일에는 책 기부를 통한 나눔의 문화를 담은 '사랑의 책꽂이'와 환경 영화가 선보인다.

저자와 독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섹션 '판타스틱 서재'에서는 시인 나태주,소설가 김연수,디자이너 홍동원,역사학자 박은봉,사진작가 이겸,방송작가 피정우,김창완 밴드 등을 만날 수 있다. '상상만찬'에서는 소설가 김훈씨의 친필 원고와 일러스트 작가 숀탠의 일러스트 전시,사진 작가 최반의 인도여행 사진전,그림책 원화 전시가 진행된다.

'거리로 나온 책'에서는 75개 출판사가 양서를 싸게 파는 거리 도서전과 책 벼룩시장을 열고 어린이 책 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에게 판소리와 접목시킨 동화를 들려준다. 특별행사로는 장르문학 기획전과 김이환,배명훈 등 인기 작가들의 이야기 마당이 마련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