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있는 선박 중개회사 카스마리타임의 김상록 대표.평생 바다를 끼고 살아온 그에게는 오래된 고민이 하나 있었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선박투자로 국부를 늘릴 수 있을까,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선박투자를 할 수는 없을까?'

그가 국내 최초의 선박투자 지침서 《현명한 부자는 선박에 투자한다》를 쓴 것도 이 때문이다. 선박투자란 투자자들이 선박을 사서 해운회사에 빌려주고 임대료를 수익으로 얻는 것을 말한다.

"극동의 선박왕이라 불리는 권혁 시도상선 회장은 일본에서 자본금 1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17년 만에 290여척의 선대를 거느린 선박왕이 됐습니다. 그의 회사 자본금은 지금도 1억원입니다. 그 돈으로 어떻게 이토록 빨리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그가 들려주는 선박투자의 비밀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고수익'의 메커니즘.높은 임대수익에다 시황에 따른 시세차익,재투자의 선순환으로 겹겹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투자에 따르는 리스크를 해운회사가 책임지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이다.

"한마디로 투자의 상식을 초월하는 '저위험 고수익(Low Risk,High Return)'이 선박투자의 매력이죠.여기에 다양한 세제 혜택과 높은 레버리지 효과,낮은 중간 비용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