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푸틴·차베스·카다피… 타임 선정 '최악의 드레서 10인'

작달막한 키를 커 보이게 하려고 이마 위로 부풀려 올리고 옆은 바짝 쳐낸 머리,래퍼가 낄 법한 크기의 선글라스,여전한 카키색 옷차림,5인치 높이의 통굽 구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패션에 대한 평가다.

타임은 최근 세계 정상들 중에서 '최악의 드레서' 10인을 선정하며 김 위원장을 맨 먼저 거론했다. 기사는 할리우드 영화와 고가의 술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멋쟁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최근 사진에서 옷 크기가 줄어든 것은 그가 병을 앓았음을 보여준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김 위원장 다음으로 타임의 그물에 걸린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타임은 웃통을 벗은 휴가 사진으로 화제가 된 푸틴 총리에 대해 할리우드 최고 섹시스타를 빗대 '러시아판 매튜 매커너히'로 소개했다. 좀처럼 상의를 입으려 하지 않는 근육질 지도자는 알코올 중독이 만연하고 평균 수명이 짧은 나라에서 건전한 생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아니겠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이 밖에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무아마르 알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칠레의 독재자인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독재자였던 바델 보카사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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