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사망원인을 수사중인 미 당국은 11일 잭슨의 주치의가 병원을 운영해온 라스베이거스 지역에 있는 한 약국을 압수수색했다.

연방 마약단속국(DEA)과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몇 ㎞ 떨어진 `어플라이드 파머시 서비시스' 약국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마이클 플래너건 DEA 라스베이거스 사무소장은 모든 서류와 전자 기록을 수색하고 있으며 약국 직원들이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수사 당국은 잭슨 사망사건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치의 콘래드 머리의 라스베이거스 자택과 병원을 압수수색했었다.

AP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주치의 머리가 이날 압수수색이 실시된 약국에서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합법적으로 사들였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주치의 머리의 변호인인 에드워드 체르노프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로스앤젤레스(LA) 검시소는 10일 잭슨 시신에 대한 최종 부검이 끝났으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부검결과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