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설에 휘말린 동방신기가 1일 예정된 대형 음악축제에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꾸몄다.

동방신기는 이날 구마모토현 컨트리파크에서 첫날을 맞이한 에이백스 소속사 가수들의 여름 축제 '에이-네이션 09' 무대에 올라 'Share The World'를 비롯해 'Purple Line', 'Somebody To Love', 'Summer Dream' 등 히트곡 8곡을 소화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동방신기 멤버 중 시아준수와 영웅재중, 그리고 믹키유천 3명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에이벡스)는 1일 동방신기 공식홈페이지에 '일부 보도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번 소송 사태에 대한 현지 입장을 전했다.

에이벡스는 "어제(7월31일) 한국에서 보도된 동방신기 문제에 대해 SM측에 사실 확인을 하는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아울러 "팬 분들께 심려를 끼처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동방신기는 8일 '에이-네이션 09'의 에히메 무대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일본에 계속 머물지는 않고 귀국해 3일쯤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을 접한 일본 팬들은 "지금까지 많은 노력과 쌓아 올린 성과를 포기하는 해산을 바라고 이번 행동을 일으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았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