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매년 11월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는 심판학교에 등록해야 한다. 4주에 걸쳐 야구규칙 등 이론과 실기훈련을 받는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심판 수료증을 받고 사회인야구연맹과 대학야구협회 등 아마야구 심판으로 채용될 수도 있다.

이 중 뛰어난 성적을 낸 몇 명은 따로 프로야구 심판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보통은 전문인 코스를 거친 야구인 출신들이 프로야구 심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회가 매년 있는 것은 아니다. 결원이 생길 경우 보충하는 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심판이 되면 최소 5년 정도는 2군에서 심판생활을 한다. 경력이 쌓이면 1군 경기의 보조심판을 맡다가 결원이 생기면 1군 심판으로 올라간다.

현재 KBO 소속 심판은 35명.이 중 20명은 1군,15명은 2군 소속이다. 1군 경기는 5명이 한 조를 이뤄 주심,대기심,3루심,1루심,2루심의 순으로 돌아가며 역할을 맡는다. 연봉은 1군 심판의 경우 최저 4000만원 정도.경력 20년 정도면 1억원 가까이 받는다. 2군 심판의 경우 최저 연봉이 2400만원 정도다.

아마야구 심판은 대한야구협회 소속이다. 야구선수 경험이 있는 경력자에 한해 매년 2월 말에 3일간의 심판교육 이수 기회를 준다. 교육 이수자 중 자질이 있는 사람을 대한야구협회 심판부로 뽑는다. 정원이 20명이라 결원이 생기지 않는 한 따로 뽑지 않는다.

아마야구 심판은 초 · 중 · 고 · 대학교 야구경기의 심판을 맡는다. A급 심판은 한 해에 200경기 정도의 심판을 보고 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 경기를 맡는다. 초짜 심판은 150경기 정도를 맡고 초 · 중학교 경기를 뛴다. 보수는 프로와 달리 연봉이 아니라 일당제다. 초 · 중 · 고 · 대 구분에 따라 경기당 적게는 4만원,많게는 8만원의 일당을 받는다.

프로야구 심판 35명과 아마야구 심판 20명을 제외한 나머지 심판은 전업 심판이 아니다. 주로 대한야구협회 지부에 소속돼 경기가 있을 때마다 심판을 본다. 업계에서는 국내 야구 심판 인구를 200~3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