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렛 "해리포터 팬들에게 사과"

해리포터 영화에 출연했던 제이미 웨일렛(20)이 마리화나를 재배한 사실이 인정돼 21일 12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웨일렛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드레이코 말포이를 따라다니는 말썽꾸러기 빈센트 크레이브 역을 맡았다.

그는 런던 북서쪽에 있는 부모의 집 텐트 안에 마리화나 10그루를 재배한 혐의가 인정됐다.

웨일렛은 친구와 차를 타고 가면서 순찰중인 경찰을 촬영했다가 붙잡혀 카메라를 압수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카메라에 남아있던 마리화나 사진 때문에 재배 사실이 들통났다.

영국에서는 테러방지법에 따라 경찰이나 공공건물 등의 사진을 멋대로 찍을 수 없다.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의 티머시 워크먼 판사는 "비록 적은 량이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재배하진 않았지만 복잡한 재배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웨일렛은 재판이 끝난뒤 "영화 출연자와 관계자들, 특히 해리포터 팬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