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도에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섭씨 33.5도까지 올라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뒤 지속적으로 기온이 상승해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33.5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좌읍 세화리와 한림읍 한림리도 32.7도와 30.7도를 기록했으며 다른 지역도 28∼29도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무더위 속에 도내 10개 해수욕장에는 수천여명의 피서객이 몰려 물놀이를 즐겼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가 이틀째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며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실 것을 당부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