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남부지방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전남 나주와 화순, 광양, 영암, 무안, 광주, 전북 진안 등 7곳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호남의 나머지 지역과 경남, 부산, 울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전남 여수와 완도, 목포, 신안, 진도 등 5곳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7시 현재 전남 나주에 131㎜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무안 127.5㎜, 화순 122.5㎜, 광주 북구 118.5㎜, 전북 진안 111.5㎜, 경남 진해 105㎜, 통영 89.5㎜, 고성 84㎜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 내륙뿐만 아니라 남해 상에도 천둥ㆍ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17일 새벽까지 경남과 제주도 산간에 40~100㎜, 충청과 강원 영서, 호남, 경북 30~80㎜의 비가 더 온 뒤 장마전선이 동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점차 소강상태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 중부에서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17일 새벽부터 경기 서해안에서 다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으며 18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