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한 마리가 불러온 기적,빚투성이 불모의 땅에서 2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일궈낸 함평의 감동.《나비의 꿈》은 아무것도 없던 척박한 땅에서 10년간의 땀과 눈물로 '시골마을의 기적'을 일군 함평 사람들 이야기다.

함평 '나비축제'를 찾은 관람객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사람 4명 중 1명이 다녀간 셈이다. 전국 최우수축제로 뽑혔고 무려 2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냈다. 각종 평가에서 받은 시상금만 1000억원이 넘는다.

글로벌경영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 2년 연속 대상을 받았고,이석형 군수는 전국 최고자치단체장 1위로 뽑혔다. 일본능률협회가 주는 '글로벌 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까지 거머쥐었다.

이들에겐 거창한 경영이론이나 방법론도 없었다. 그저 '기본에서 출발하자''하면 된다'는 뚝심만으로 이 세상 어떤 조직도 이뤄내지 못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구성원들에게 감동과 신뢰를 심어준 이석형 군수의 뚝심 리더십,창의적인 '하이컨셉트'를 창조해낸 구성원들의 노력,세계적인 축제를 기획해낸 발상의 노하우,부정과 비난만 일삼던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 응집력….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로 하나의 비전을 향해 매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읽는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