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북지역에 30~50㎜의 비가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9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옥천에 54㎜의 비가 온 데 이어 제천이 53.5㎜, 영동 52㎜, 보은 45.0㎜, 단양 43.5㎜, 청주 45.0㎜, 충주 31.0㎜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1시10분을 기해 괴산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그외 지역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밤새 비가 이어지면서 오전 5시께 영동군 상촌면 둔전리 도마령 고개에서 나무와 돌이 빗물에 휩쓸려 왕복 2차선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1개 차선이 막혀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전 8시50분부터는 청주시를 가로지르는 무심천 수위가 65cm를 기록, 통제선(60cm)을 넘어서면서 하상도로의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하상도로에 세워졌던 차량 120여 대는 청주시에 의해 전날 밤 이동 조치됐다.

오전 8시25분께에는 청주시 남주동 모충대교 밑 하상도로에서 아반떼(운전자 고모.39.여) 승용차가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지면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청주기상대는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낮 동안 비가 거세져 지역에 따라 최고 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종일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