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리얼다큐 제작 위해 4kg 감량"
배우 강지환이 일본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지환은 7일 도쿄 요쓰야의 한국문화원 내 한마당홀에서 열린 한류전문채널 엠넷(Mnet)의 리얼 쇼큐멘터리 '강지환의 어느날 어딘가에서...'의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일본 팬들이 한국의 정서와 문화, 그리고 우리말까지 배우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내가 여러분이 살고 있는 곳이 어떤 곳일까, 어떤 공기를 마시며 어떤 풍경 아래 자랐는지 알고 싶어서 이런 여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지는 일본의 전통문화가 깃든 곳이나 대자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인데, 팬들의 기억에 남는 곳과 찾아주길 바라는 곳을 직접 물어서 골랐다"며 "도쿄에만 와서 홋카이도와 다른 지방의 문화는 거의 모르는 백지상태이다.

직접 찾아 눈으로 보면 상황이 넓어질 거고 거기에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한 "여행 도중 어떤 만남과 해프닝이 기다리고 있을지 긴장되지만, 사실 신칸센 등 이동할 때 옆자리에 예쁜 여성과의 만남이 꿈이다"는 유머로 제작 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일본 온천에서 촬영 계획을 묻자 "영화 '7급 공무원'을 찍을 때부터 시작한 운동을 계속 하고 있는데, 사실 후반부에 계획된 온천 촬영을 위해 트레이너도 데리고 와 매일 운동을하고 있다"며 몸짱 강지환의 육체미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만들었다.

강지환이 일본 전국을 여행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신비로운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강지환의 어느날 어딘가에서...'는 30분물로 1부와 2부로 나눠 총 20회 제작돼 오는 9월 26일 첫선을 보인 뒤 내년 2월까지 방송된다.

여행지 선정을 위해 실시된 '강지환이 방문했으면 좋은 곳, 권하고 싶은 곳' 의 모집에는 5천 통이 넘는 응모가 쇄도했으며, 제작발표회를 마친 강지환은 이 가운데 엄선한 현지로 20명의 촬영 스태프와 함께 힘차게 출발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