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22)가 '트리플 크라운(3관왕)의 사나이'가 됐다.

드라마와 예능, 가요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이승기는 최근 SBS TV '찬란한 유산'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디지털 싱글 '결혼해줄래'가 모두 인기를 끌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우선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찬란한 유산'은 6주 연속 전체 방송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방송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최근 2주간은 연속해서 시청률 39%대를 기록, 4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찬란한 유산'은 가수 이승기가 연기자로 첫 주인공을 맡은 작품인 데다, 최근 들어 이승기와 한효주의 멜로 라인에 포커스가 맞춰지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이승기가 '허당 승기'로 활약 중인 '해피선데이-1박2일'은 3주 연속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두 코너로 구성된 '해피선데이'는 전체 시청률은 SBS TV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에 밀려 예능 프로그램 순위 2위지만, '1박2일'의 코너 시청률은 최근 3주 연속 시청률 30%를 넘어섰다.

지난 5일에도 전체 시청률에서는 '해피선데이'가 19.4%로, '패밀리가 떴다'의 24.7%에 밀렸지만 '1박2일'의 코너 시청률은 30.57%로 '패밀리가 떴다'를 훌쩍 앞섰다.

가요에서는 그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싱글 '결혼해줄래'가 휴대전화 컬러링 서비스 1위, 온라인 음악사이트 1위 등을 차지하며 돌풍이다.

휴대전화 부가서비스 사이트 네이트의 컬러링 인기곡 순위에서 '결혼해줄래'는 지난달 말부터 내리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싸이월드의 '실시간 뮤직' 순위나 벅스 등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도 '결혼해줄래'가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 덕분에 이승기는 최근 광고 시장에서도 주가를 과시하고 있다.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찬란한 유산' 등의 인기로 최근 신규 광고 계약을 6건 맺었는데 계속해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여세를 몰아 내달 4집 정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소속사는 "이달 말 드라마가 종영하면 곧 4집 앨범 녹음을 마무리해 내달 말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차근차근 노력하며 준비해왔던 것들이 서서히 결실을 맺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