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다.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대표되는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C커머스)의 공습이 거센 상황에서 세계 최대 e커머스 아마존이 일부 품목에 한해 한국 대상 무료배송에 나섰고, 숏폼(짧은 동영상) 유행을 이끈 중국 바이트댄스의 상륙이 점쳐지면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일부 무료배송 대상 품목에 한해 49달러(약 6만7700원)어치 이상 구입하면 '무료 아마존글로벌 배송'을 제공하기로 했다. 배송주소를 한국으로 설정한 소비자가 '대한민국으로 무료 배송' 품목을 49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도 아마존은 비정기적으로 무료 배송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당시에는 99달러 이상 구매해야 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진입장벽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셈이다. 이번에는 한국 무료배송 적합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총 주문금액이 49달러를 웃돌거나 49달러 이상 단일상품의 경우 무료배송이 적용되는 구조다. 무료배송 기준 원화 결제 금액은 당시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상품 배송 기간은 상품별로 상이하다. 아마존 측은 "상품 배송 예상 시간은 결제 시 표시되며, 상품 재고 상황이나 배송지 위치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료배송 대상 품목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일례로 아마존 대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정보기술(IT) 기기로 꼽히는 전자책 '킨들', 태블릿 '파이어' 등은 여전히 한국이 배송 가능 지역에 속하지 않았다. 다만 아마존의 자체브랜드(PB) '에센셜'(패션) 일부 상품 등은 무
"오늘따라 꾸미고 온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 24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2가 골목. 낡은 자동차 부품 공장과 물류센터가 모인 거리에서 직원들이 모여 한 건물 앞을 기웃댔다. 이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지 이 골목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다"는 말이 흘러나왔다.커다란 건물 입구에 마련된 출입 제한 안내판에는 'VIP 행사로 초대받은 분만 입장 가능하다'는 글씨가 눈에 띄었다. 이곳에는 지난 22일 문을 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뷰티 팝업스토어 '샤넬 루쥬 알뤼르 팝업 스토어'가 있다. 오는 28일까지는 초대장을 받고 사전에 예약하고 온 VIP 고객만 출입이 가능하다. 일반 고객은 오는 29일부터 방문할 수 있다.팝업스토어에 들어가기에 앞서 직원들은 명단을 철저히 확인했다. 이들은 초대장 수령 여부를 꼼꼼히 살폈다. VIP 고객을 포함한 동반 1인도 출입할 수 있었는데, 입장 팔찌 색깔이 다르게 구분됐다.행사장 내부로 들어가자 화려하게 꾸며둔 공간을 볼 수 있었다. 방문객은 20~30대 여성들이 주를 이뤘다. 샤넬 귀걸이 등 액세서리와 샤넬 백을 메고 온 사람부터 화이트앤블랙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온 이들도 있었다. 전날에는 뉴진스 민지와 오마이걸 유아 등 인기 연예인이 이곳에 방문해 시선을 끌었다.내부는 샤넬 뷰티 제품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특히 인기가 있었던 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세션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포즈를 취해가며 사진을 찍기 바쁜 모습이었다.VIP 고객 한정으로 제공되는 칵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