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3월30일 태백 광동댐서 실험

기상청이 지난 3월말 국내 처음으로 '인공비'를 뿌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은 지난 3월30일 강원 용평스키장과 태백시 광동댐을 목표 지역으로 세 차례에 걸쳐 인공증설(증우) 비행실험을 한 결과, 인공눈 0.3㎝와 인공비 0.5㎜가 각각 내렸다고 1일 밝혔다.

태백 광동댐에 인공비가 내린 시간은 20분 정도였고 인공눈은 용평스키장에 1시간 동안 흩뿌렸다.

기상청은 지난해 같은 실험에서 '인공눈'을 검증한 데 이어 눈이 비로 변하는 실험 결과까지 얻어냄으로써 과학적 재현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동풍에서만 가능했던 실험적 한계를 올해에는 극복해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는 임의 풍향 비행실험 기술이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내년에 봄철까지 인구증설(증우) 실험이 가능한 중형 항공기 설계에 착수해 2011년 말께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