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 조 잭슨은 28일 잭슨 자녀들의 양육권 등 아들의 사후 처리 문제에 대한 배타적 권한과 책임을 자신과 그의 부인이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잭슨의 대변인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회 B.E.T상(B.E.T 방송이 흑인 연예인에게 주는 상) 시상식에서 성명을 통해 "잭슨 부부가 숨진 마이클과 그의 자녀들에 대한 권한을 유일하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특히 마이클 잭슨의 자녀들을 양육할 권한은 잭슨 부부가 최우선으로 가지며, 마이클 잭슨의 변호사인 론델 맥밀런이 가족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에게는 프린스 마이클(12), 패리스(11), 프린스 마이클 2세(7) 등 세 자녀가 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세 자녀의 양육 문제, 유산 분배 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첫 아들과 딸인 프린스 마이클과 패리스는 간호사 출신의 첫 부인 데비 로우가 낳았다.

잭슨은 1999년 로우와 이혼한 뒤 아이들을 키워왔다.

막내아들 프린스 마이클 2세는 대리모를 통해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잭슨의 전처 로우와 부모 양측 중 어느 쪽이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을 갖는지를 놓고서 법정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