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관한 전문가는 차윤정 박사처럼 산림생태학,임학 등을 전공하는 학자와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숲해설가로 나눌 수 있다.

'숲 생태 지도사'로도 불리는 숲해설가는 숲과 자연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에게 나무와 숲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효율적인 산림 탐방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숲해설가협회,숲연구소,생명의숲국민운동,숲과문화연구회 등 관련 단체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대개 16~20주 동안 주당 2~4시간씩 교육받으며 환경교육론,숲 생태학,식물(초본 · 목본)의 이해,숲해설 워크숍 등으로 교과과정이 구성된다. 대학의 평생교육원이나 환경단체에서 숲해설가 과정을 여는 경우도 있다.

숲해설가협회의 경우 숲해설가 지원자와 일반 시민을 위해 1년에 두 차례 30명씩 교양과정인 숲아카데미를 운영하는데 산림환경교육론,산림과 생태계,산림과 인간 · 환경윤리 등을 51시간에 걸쳐 교육한다. 올해 11년째인 숲아카데미는 산림청이 인증하는 숲전문가 양성 코스로 지금까지 3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또 숲아카데미 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숲해설 전문가 과정도 운영한다. 연 1회 개설하는 전문가 과정은 숲아카데미 과정에 교수학습법,안전교육 및 응급처치,숲해설 실제,현장 훈련 및 시연 등 실제 숲해설을 위한 커리큘럼을 더해 전문가를 양성한다.

숲 해설가가 되려면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초로 숲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감동을 잘 전달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 숲 생태학은 학문의 진화가 빠르기 때문에 한 번의 교육으로는 부족하며 꾸준히 공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약간의 수고비를 받기는 하지만 교통비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숲 해설가 교육 이수자의 연령대가 30~60대로 다양하지만 실제 활동하는 사람 중 정년퇴직한 이들이 많은 것은 이런 까닭이다. 하지만 돈보다는 보람 있는 주말 직업으로 선택하는 젊은 층도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