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그칠 듯…27일께 장마전선 재북상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남북, 경남, 경북 남부에는 천둥ㆍ번개가 치면서 시간당 10∼30㎜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순창 100.5㎜, 진주 80.5㎜, 마산 79.0㎜, 밀양 79.0㎜, 부산 62.5㎜, 거제 61.5㎜, 합천 67.0㎜ 등이다.

무인기상관측장비(AWS) 측정치로는 보성 124.5㎜, 여천 118.0㎜, 담양 102.5㎜, 하동 96.5㎜, 영도 80.5㎜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전남 광양시, 순천시, 장흥군과 경북 경산시, 청도군, 경주시, 그리고 경남, 대구, 부산, 울산에는 호우주의보가, 전남 보성군과 여수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자정까지 전남북과 경남북에 10~40㎜, 충남북과 울릉도·독도에 5㎜ 미만, 또 제주에 23일까지 2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비가 점차 그치고 23일 오전 제주 남쪽 해상으로 물러나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7일께 제주 부근까지 북상하면서 다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