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夏至)인 21일 밤부터 제주를 포함한 남부지방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최고 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화중지방에서 북상 중인 장마전선이 오늘 밤 상륙하면서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겠다"고 말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남해안 40~80㎜, 전남·경남 20~60㎜, 전북·경북 5~40㎜ 등이다.

그러나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하지 않고 23일께 다시 한반도 남쪽으로 물러나면서 장마가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일 서해 상에 있던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최고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20~21일 지역별 강수량은 군산 105.7㎜를 비롯해 충남 보령 80㎜, 서울 49㎜, 인천 55.5㎜, 충남 부여 45.5㎜, 수원 39.5㎜, 강원 홍천 36㎜ 등이다.

21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2도, 춘천 30.8도, 청주 31.3도, 대전 30.6도, 전주 31.7도, 광주 31.2도, 대구 33.2도 등 30도 안팎의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