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고장이 난 것도 아니고 새벽 1시반에 음주 단속에 걸렸다고 전화를 했는데도 달려가는 박 상무를 보고 경찰관들이 믿음을 가지고 차를 산 거죠.고객들은 그를 '해결사'라고 부른답니다. 이것이 자동차 판매 5000대의 신화 창조를 눈앞에 둔 박 상무의 핵심 비결인 셈이지요. "

《아주 특별한 세일즈 비밀》은 이처럼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영업 달인들의 비밀을 풀어낸 픽션형 자기계발서다. 보험 · 자동차 · 가전 · 은행 · 정수기 판매 등 각 분야의 영업 및 세일즈 담당자들이 억대 연봉에 도전하는 모임을 결성해 전설적 세일즈 고수로부터 비법을 전수받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놓았다.

저자는 이를 통해 영업인의 유형을 개미형,베짱이형,성냥팔이 소녀형,거북이형의 네 가지로 나누고 '고객과 열정적으로 어울려 새로운 인맥 만들기,무언가를 줌으로써 고객을 빚진 상태로 만들기,스스로 찾아오게 만들기' 등 자신만의 세일즈 재능과 성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가령 성냥팔이형 영업인은 무작정 길거리로,사무실로,가게로 찾아다니지 않는다. 대신 즐거움이든 호감이든 신뢰든 무언가를 먼저 고객에게 줌으로써 그를 빚진 상태로 만든다. 자동차 영업 달인은 차의 엔진 소리만 듣고도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알 정도로 차에 관해서는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