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미국 영화배우 데이비드 캐러딘의 장례식이 14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공동묘지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애도 속에 진행됐다고 BBC뉴스 인터넷판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2시간가량 열린 장례식에는 영화 '킬 빌'에서 함께 연기한 루시 리우를 포함해 제인 세이모어, 다릴 한나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유족 등 모두 400여명이 참가했다.

캐러딘은 영화 '스트레치' 촬영을 위해 태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4일 방콕의 호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태국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에서 '빌'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캐러딘은 1970년대 TV시리즈 '쿵푸'로 스타 반열에 올라섰고 이후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