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색(好色)의 경지

여색을 밝히는 남자,"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낙이 무엇이오?"라는 질문을 받자 바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야 물론 방사(房事) 아니고 무엇이겠소."

"그렇다면 방사를 끝낸 다음에는 가장 큰 낙이 무엇이오?"

호색한은 거듭해서 묻는 이를 한심하다는 듯 째려보며 이렇게 답했다.

"이보오.그걸 질문이라고 하오? 그야 또 한번 하는 것이지."

<소부(笑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