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 낀 짙은 안개로 4일 인천과 도서지역을 잇는 8개 항로의 연안여객선이 인천항을 출발하지 못한 채 비상대기하고 있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현재 연평도, 백령도 등 서해 최북단 도서와 여객선 항로 곳곳에 안개가 끼어 평균 가시거리는 100~500m에 그쳤다.

이에 따라 매일 오전 8시 인천을 출발, 백령도로 향하던 데모크라시 5호(396t)를 비롯 삼목~장봉, 외포~주문, 하리~서검, 인천~제주를 제외한 8개 항로의 연안여객선이 출항하지 못하고 대기, 서해 도서지역을 찾을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여있다.

운항관리실 관계자는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어 오후에는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