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이 평년의 9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6월1일까지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평년(337.6㎜)의 89.5%인 302.2㎜로 집계됐다.

이 기간 지역별 평균 강수량은 서울이 282mm로 평년 대비 101.5% 수준을 보였다.

반면 경북은 224.1mm로 평년의 80.3%에 그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 강수량에 못미쳤다.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탓에 지난 2일 현재 전국 다목적 댐의 평균 저수량은 예년의 79%, 용수 댐은 61%에 그쳤다.

기상청은 그러나 올해 여름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평년(699.7㎜)과 비슷한 수준으로, 강수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올 여름 대기 불안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성 비가 내리면서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되므로 탄력적인 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