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봉준호!.

봉준호 감독, 김혜자, 원빈, 진구가 출연한 영화 '마더'가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5월 28일 개봉 이후 4일 만에 총 119만 명의 관객을 동원(서울 누계 391,840명, 전국 누계 1,190,182명)하면서 다른 영화들을 훌쩍 따돌리고,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마더'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관람 등급 장애와 지난주 국가적 이슈가 산재했던 상황 속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또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4:미래전쟁의 시작'과의 정면 승부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칸 영화제 상영 직후 쏟아진, 히치콕의 서스펜스를 연상시키는 영리한 플롯(Hollywood Reporter), 월드클래스 마더, 봉준호는 한국 최고의 작가다(Variety), 끝없는 표현이 가능한 김혜자의 얼굴(스크린 인터내셔널) 등의 호평을 끌어낸 바 있는 <마더>는 이어 국내에서도 김혜자에 대한 헌정사이자 원빈을 새롭게 호명하는 추천사(이동진) 등의 찬사를 받았다.

실제 흥행 성적 또한 최단기간 100만 돌파로 호평이 흥행으로 이어지는 행복한 트렌드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서울과 전국 관객의 비율 또한 1:3으로 고른 분포를 보여 장기 흥행에 관한 기대도 점치고 있다.

개봉 당일 22만, 금요일에도 22만, 토요일 40만, 그리고 일요일 35만 관객 동원으로 첫 주말에 100만을 넘어선 한국 영화 '마더'가 앞으로 어떠한 흥행 기록을 새로이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