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걸스 나잇'=2003년 영국 초연 이후 여성 관객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아온 작품.배꼽을 잡아야 할 정도로 웃기면서도 인생에 대한 통찰력이 넘쳐나는 이 작품은 40대에 다다른 입심 좋은 다섯 명의 여성 캐릭터들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허심탄회하게 삶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모든 관객을 일어나 춤추게 만드는 제2의 맘마미아.극 중 다섯 명의 가정주부는 연애,결혼,부부관계,임신,출산,낙태,남편과의 갈등 등 질펀한 인생사를 거침없이 쏟아낸다. 8월30일까지 명보아트홀.3만~4만원.(02)766-1517

◆연극 '마라,사드'=위정자들의 관대한 미소 뒤에 숨어 있는 잔인한 학정과 그것에 맞서 저항하는 풀뿌리 민초들의 자유의지에 관한 단상을 그린다. 혁명의 격동기에 극단적 삶을 살았던 진보주의자 마라와 냉소적 개인주의자 사드의 허무주의를 만날 수 있는 유럽 현대 연극의 명작.작가 페터 바이스의 작품으로 원제는 '드 사드씨의 지도로 샤랑통 요양원 연극반이 공연한 장 폴 마라에 대한 박해와 암살'이다. 6월14일까지 세종M씨어터.2만~3만원.(02)3272-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