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를 직접 만나고 그림도 살 수 있는 제9회 한국현대미술제(KCAF)가 오는 6~16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서울 청담동의 박영덕화랑과 미술전문지 '미술시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함섭 김태호씨 등 118명의 작품 2000여점이 1부(6~10일)와 2부(12~16일)로 나눠 전시된다. 원로,중견,신예 작가들의 회화는 물론 사진과 조각,도예,설치 작품까지 현대미술의 세계와 신경향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1부 전시에서는 이두식 전준엽 박혜련 김경렬 남궁원 이두식 홍주혜씨 등 93명이 개인전 형식으로 1000여점을 소개하고,2부에서는 김창영 이영 박수용 김영자 설경철 이승철 최문수 이정연 김명숙 한영욱 박성민 이호련 윤병락 이영학씨 등 91명의 작품 1000여점을 선보인다.

가격대는 점당 100만원부터 80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관람객이 직접 작가를 만나 작품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화랑가보다 비교적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산수화풍 서양화가 전준엽을 비롯해 함섭 김태호 안병석 이두식씨 등의 작품은 1000만원 이상,장기영 설경철 이사라 김창영씨 등의 작품은 500만~1000만원,3층에 전시된 20~30대 신진 작가 50여명의 작품 700여점은 점당 100만~5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일상과 예술이 접목된 도예전,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의 대표작가 특별전이 마련된다.

미술평론가 류석우씨는 "패기 넘치는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미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며 "투자 측면에서 볼 때 아직은 저평가된 유망 작가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어른 5000원,청소년 4000원.(02)544-8481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