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UCC만들고 영화도 편집
'전문적인 정보의 바다'…포털 능가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체 제작한 디지털 콘텐츠 UCC가 넘쳐나지만 막상 내가 만들어 보려면 필요한 기기부터 장만해야 할 듯해 부담스럽다.
25일 개관하는 국립디지털도서관은 이런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디지털도서관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온라인 이용자는 디지털 자료 약 1억1613만건을 구비하고 있는 디브러리 포털(www.dibrary.net)에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 가운데 권위 있는 기관에서 나오는 신뢰성 있는 정보를 추려 제공하기 때문에,검색에 많은 품을 팔지 않아도 양질의 디지털 자료를 금세 찾아낼 수 있다.
오프라인에는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내 디지털도서관이 있다. 지하 5층,지상 3층 규모의 디지털도서관을 방문하면 디지털 자료 열람 및 검색 외에도 UCC 콘텐츠 제작 및 편집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지하 2층 미디어센터에 있는 영상 · 음향 · UCC 스튜디오는 예약하면 이용자가 영상물이나 UCC를 제작할 수 있다. 스튜디오 내에는 필요한 기기가 설치돼 있어 기기 준비에 애를 먹었던 이용자들이 손쉽게 자신만의 디지털 콘텐츠 생산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영상 · 음향 스튜디오는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며 UCC 스튜디오는 홈페이지 등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원용기 디지털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부장은 "개인이 디지털 정보를 사용하면서 생산하는 '프로슈머' 개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작은 영화관같은 복합 상영관 및 전자칠판이 설치돼 판서한 내용을 참석자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첨단 세미나실도 관심을 모은다. 스튜디오,복합상영관,세미나실 등은 미리 예약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디지털도서관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25일 개관식을 갖지만,일반인 입장은 27일부터 가능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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