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이 지난 15일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각각 76%와 68%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서울옥션은 이날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현지 경매에서 출품작 110점 중 84점이 팔려 76%의 낙찰률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낙찰총액은 61억원.K옥션도 총 40점 가운데 27점이 팔려 낙찰총액 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낙찰 작품은 서울옥션 경매에 부쳐진 데미안 허스트의 나비 시리즈 작품 '평온'으로 추정가 20억원보다 다소 낮은 19억6200만원(12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또 인기 추상화가 이우환의 '선으로부터'는 추정가 1억5000만~2억1100만원보다 높은 2억6800만원에 낙찰돼 한국 작가 작품으로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지 작가 전광영씨의 '집합',김창열씨의 '물방울',백남준의 '먼훗날의 당신',박서보의 '묘법'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도 경합 끝에 팔려나갔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