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첫 황사가 발생했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비교적 옅어 실생활에는 별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12일 중국 만주에서 발원해 13일 새벽 백령도에 도달했고, 오후 3시 현재 경기도와 충청 서해안 지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시간 기준으로 관측된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 최고값은 백령도 174㎍/㎥, 강화 146㎍/㎥, 격렬비도 151㎍/㎥, 관악산 104㎍/㎥, 서울 107㎍/㎥, 울릉도 115㎍/㎥이다.

기상청은 황사로 인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또는 8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황사주의보와 황사경보를 발표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황사는 위성영상으로만 식별될 정도로 농도가 옅지만,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돼 일부 지역에서 비교적 짙은 황사가 나타날 수 있으니 14일까지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