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의 별명은 ‘19세기의 바흐’다. 독일의 작곡가 슈만이 붙인 것이다. 그만큼 바흐의 종교 음악에 심취했다.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대중화한 인물도 멘델스존이다. 리스트는 멘델스존을 ‘바흐의 재탄생’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멘델스존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1809년 2월3일 태어났다.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서울시합창단이 29일 저녁 7시30분 음악회를 연다.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음악회 1부에서는 멘델스존의 합창곡 ‘시편 42편’,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시편 114편’을 노래하고 2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성악이 어우러진 ‘교향곡 2번’을 들려준다. 이중 '교향곡 2번'의 표제는 ‘찬가’다. 구텐베르크가 활판 인쇄를 시작한지 4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1840년 작곡된 작품이다.

협연 성악가로는 소프라노 박정원과 김은주, 테너 조성환이 출연한다. 반주는 장윤성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가 맡는다. 관람료는 1만~5만원. 청소년과 임산부는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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