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서태지였다.

7일 오후 9시부터 맥스티켓을 통해 진행된 서태지 전국투어의 그 첫 공연의 예매가 티켓 오픈 20분 만에 1만석 모두 매진됐다.

6월 13일 용산 전쟁기념관 야외무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공연은 2008년 7월부터 시작한 서태지 8집 활동 대장정의 하이라이트이자 피날레를 향해 가는 여정의 첫 시작인 셈. 그런 점에서 이번 매진 사례는 또 다른 의미를 전하고 있다.

맥스티켓(maxticket.com)측 또한 이번 예매를 준비하며 예매시작 한 시간 반 전부터 맥스티켓 온라인 사이트를 오직 이번 서태지 전국투어 예매만을 위한 페이지로 꾸미고 서버 보강을 하는 등 예매 폭주에 대비해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각별히 준비를 해온 결과 동시 접속자가 5만 명에 육박했음에도 불구, 서버다운 없이 20분만에 1만 명이 모두 성공적으로 예매를 마치게 됐다고 전했다.

서태지컴퍼니는 6일 전국투어 공식블로그를 오픈해 공연스케줄과 관련 뉴스를 업데이트하며 전국 투어의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전국투어는 6월 중 발매 예정인 8집 정규음반에 수록될 신곡 2곡을 라이브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이며, 8집 전곡을 라이브로 들어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예정이어서 많은 팬들은 벌써부터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공연 타이틀 <2009 SEOTAIJI BAND LIVE TOUR ‘The Möbius’>에서 느낄 수 있듯 앞면과 뒷면이 결국 서로 맞닿아 있는 뫼비우스의 띠를 통해 서태지는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던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