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부산경매 낙찰률 76%

박수근의 유화 '공기놀이 하는 아이들'이 29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20억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이날 저녁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서 연 부산점 기획경매에서 박수근의 43.3×65㎝ 크기 유화인 '공기놀이 하는 아이들'이 최저 추정가인 20억원에 한국이 아닌 아시아권 개인 컬렉터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또 이중섭의 은지화인 '아이들'(추정가 6천만-8천만원)은 8천만원, 이우환의 조응(800만-1천500만원)은 2천400만원, 김상우의 유화 '김수환 추기경상'(80만-150만원)은 83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그러나 도상봉의 풍경화 '해운대 풍경'(추정가 3억5천만-4억5천만원)과 김환기의 '무제'(추정가 3억-4억원) 등은 유찰됐다.

전체적으로는 출품작 230점 중 76%인 174점이 낙찰됐으며 총낙찰액은 31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옥션은 "지방에서는 처음 큰 규모로 연 이번 부산 경매에서 지방 미술 경매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대구 등 지방에서의 경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