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세계델픽대회가 '자연과 더불어'(Tuning Into Nature)를 주제로 9월9일부터 15일까지 1주일 동안 제주도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예술경연 6개 부문 18종으로 구성됐다. 6개 부문은 타악기,아카펠라 종목이 있는 음악 및 음향예술,탈춤과 즉흥무용 등이 포함된 공연예술,조각과 드로잉 다큐멘터리 제작 등이 있는 공예 · 디자인 · 시각예술,시낭송을 하는 언어예술,돌담쌓기가 있는 소통과 사회예술,건축과 환경예술 등이다. 이 중 제주도의 풍광을 그리는 드로잉,제주도를 소재로 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이나 그래픽 스토리텔링 분야에서 개최지인 제주도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했다. 위원회 측은 이번 대회에 40개국에서 1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 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장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맡았고,홍보대사로는 방송인 김미화씨가 위촉됐다.

세계델픽대회는 예술경연 부문의 문화제전으로 고대 그리스 델피에서 기원전 6세기부터 약 1000년 동안 열린 델픽게임에서 유래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참가 자격이 있다. www.delphic2009.com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