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5일 낮 서해안과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황사가 나타날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몽골과 중국에서 발원한 짙은 황사가 현재 발해만과 서해 북부 해상까지 이동했지만, 저기압에 따른 상승기류와 비 때문에 지상에는 황사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황사는 이날 밤부터 비가 내리면서 일부가 씻기고 나머지 대부분은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나 25일 낮 서해안과 제주도 지방을 중심으로는 약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는 저기압들이 내일(25일) 오전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찬 기류가 유입돼 상공에 남은 먼지들이 지상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비는 25일까지 전국에 5~40㎜를 뿌린 뒤 오후부터 차츰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 지역은 모레 오전까지 계속되겠고 제주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특보가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