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알몸 소동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던 인기 그룹 스마프의 멤버인 구사나기 쓰요시(초난강·34)가 24일 낮 석방됐다.

도쿄구검찰청은 이날 도쿄 미나토(港)구의 한 공원에서 술이 취해 알몸으로 소리를 지르는 등의 소란을 핀 혐의(공연외설)로 체포된 구사나기에 대해 석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는 이날 오후 구금돼 있던 도쿄 하라주쿠(原宿)경찰서에서 풀려났다.

그는 23일 새벽 3시께 미나토구 아카사카(赤坂)의 한 공원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괴성을 지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지인 2명과 함께 술집 2곳을 다니면서 상당량의 맥주와 소주를 마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서 "술을 마셨지만 어떻게 공원에 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