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생각 풍경' 등
◇창의력 노트=불황 때문에 모든 것이 불안정하고 불안하다. 위기의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를 잡아 내는 바탕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창의성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게 현실.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창의성을 깨우는 방법을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이 책은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기법 38가지,그룹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법 32가지로 창의력 계발법을 알려준다. 갖가지 기법을 실행하는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정리노트'가 매우 유용하다. (제임스 하긴스 지음,박수규 외 옮김,비즈니스북스,348쪽,1만5000원)
◇미래학이란 무엇인가=미래학은 예언이 아니라 수많은 가능성 중 최적의 선택을 돕는 예측 과학이다.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생애 계획표가 중요해지면서 미래학이 더 중요해진 것도 이런 까닭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미래학이 과학보다 예언에 가깝다. 한국미래학연구원장인 저자는 "선진국에서는 미래학이 경제학과 함께 필수공통 교양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한다. 이제 미래학은 실생활에 적용할 실용학문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에릭 드렉슬러,짐 데이토 등 최신 이론과 학설이 담겨 있어 글로벌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을 준다. 개정증보판.(하인호 지음,일송북,335쪽,1만4800원)
◇열정적인 천재,마리 퀴리=우리가 알고 있는 퀴리 부인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소르본대의 첫 물리학 박사이자 첫 여성교수,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이라는 경력도 일면일 뿐이다. 그녀는 남편을 잃고 오랫동안 두 딸을 키워낸 홀어머니였고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누구보다 열성인 주부였다. 저자는 "신화적인 퀴리 부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과학자로 남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 뒤에 실재하는 여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녀의 일기와 편지,가족과의 인터뷰 등 1차 사료를 통해 인간 마리 퀴리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바바라 골드스미스 지음,김희원 옮김,승산,296쪽,1만5000원)
◇축복받은 불안=세계는 자연 파괴,인권 침해,양극화 등 산업자본주의의 병폐로 썩어가고 있다. 이런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허울 좋은 정치가나 몇몇 기업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세계적 환경운동가인 저자는 "생활 속에서 환경을 걱정하고 이웃의 안위를 살피는 평범한 개인들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마치 우리 몸 속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면역체계가 생기듯 전 지구적 위기는 시민들을 환경보호운동과 사회정의운동으로 이끈다. 풀뿌리 운동은 세계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 이것은 오히려 '축복받은 불안'이다. (폴 호겐 지음,유수아 옮김,에이지21,328쪽,1만8000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