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역에 20~21일 이틀간 최고 53㎜의 많은 비가 내려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됐으나 강한 바람이 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속초 53㎜, 철원 49.5㎜, 춘천 40.5㎜, 홍천 37.5㎜, 인제 33.5㎜, 강릉 30㎜, 동해 21.5㎜, 영월 18.5㎜ 등의 단비가 내렸다.

영농철을 앞두고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식수난으로 고통을 겪었던 태백에는 태백 48.5㎜의 비가 내려 취수원인 광동댐의 수위가 상승, 최악의 물 부족 사태가 재발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게 됐다.

또 비가 내리면서 산간도로에서는 낙석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40분께 화천군 간동면 용호리 인근 461번 지방도에 5t 가량의 낙석이 발생해 간동면~화천읍 구간의 차량통행이 부분 통제됐으나 1시간 만인 오전 6시50분부터 재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5㎜ 안팎의 비가 더 내리다 오후부터 점차 개겠다.

"며 "영동지방은 강한 바람이, 내륙지방에도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입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전역에 발효 중이던 건조주의보는 지난 20일 오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으며 삼척,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