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부터 내달 중순까지는 맑고 쾌청한 봄 날씨가 계속되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의 기온은 평년(9~18도)보다 평균 0.5도 이상 높게 나타나며 일교차 및 기온 변화가 클 전망이다.

강수량은 평년(74~230㎜)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어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교차가 큰 반면 강수량은 평년(47~150㎜)과 비슷하겠다.

5월 중순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12~18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고 강수량은 평년(27~80㎜)보다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상청은 그러나 "시기적으로 이 기간에는 여름 못지않은 날씨가 2~3일씩 계속되는 고온현상이 잦을 수밖에 없다"면서 건강관리 유의를 당부했다.

실제 지난 10일에는 나흘째 계속된 고온현상으로 낮 기온이 초여름 수준으로 오르면서 인천 서구와 울산 남구에 올들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오존은 강한 햇빛으로 인해 대기중 오염물질과 산소가 반응해 생성되며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평년기온을 7~10도 가량 웃도는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오존주의보가 지난해보다 보름 가량 빨리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