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핵심인물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가 7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유 씨는 변호인과 함께 이날 오후 3시47분께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나와 포토라인에서 잠시 사진 촬영에 응했다.

유 씨는 "경찰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습니다"고 짧게 답하고 조사장소인 1층 진술녹화실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유 씨 경호원 사이에 가벼운 몸싸움이 있었으며 동행한 유 씨의 변호인은 "경찰조사에서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 씨는 지난달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받았으나 경찰은 '장자연 문건' 사전유출 등과 관련해 유 씨 진술에 모순점이 많다며 이날 재소환됐다.

유 씨는 장 씨 유족과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 씨로부터 사자명예훼손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고소됐으며 경찰은 이들 혐의 외에 일반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이우성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