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곰취의 본격적인 출하시기에 맞춰 내달 2~4일 동면 팔랑계곡 일대에서 곰취축제가 열린다.

6일 양구군과 곰취축제위원회에 따르면 `2009 웰빙 양구 곰취축제'를 내달 2일부터 3일간 팔랑계곡 일원에서 열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섰다.

축제기간 쌈맛보기, 한방 및 건강식품, 산채요리 전시장 등이 마련돼 곰취를 이용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한편 뜰채로 산채 건지기, 비누만들기, 족욕스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 트로트, 록 , 통기타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3색콘서트, 어린이 트로트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양구군은 곰취의 재배면적이 매년 늘어 올해는 170여농가가 38㏊에서 연간 800여t을 생산해 모두 57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생산량이 늘면서 하루에 1㎏짜리 800여상자가 수도권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양구 곰취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되는 데다 최전방 인근 청정지역에서 생산돼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지난해 10만여명의 찾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곰취축제를 알리기 위해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축제장을 방문하면 봄의 정취와 곰취의 독특한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구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