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의 개화 시점이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3∼9일가량 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귀포에서 평년보다 사흘 가량 빠른 지난 19일 처음 개화한 벚꽃은 이후 성산·고산·포항(20일), 마산(21일), 울산·광주·대구(22일), 통영·진주(23일) 등지로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부 및 영남 동해안지방 21~29일, 중부 및 영동지방 30일~4월8일, 중부내륙 산간지방에선 4월9일 이후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에서는 평년보다는 일주일, 작년보다는 이틀 빠른 내달 4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만개시기는 첫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나서 약 7일 이후로, 서귀포는 이달 26일, 서울은 4월11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벚꽃의 개화시기는 2월∼3월의 기온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평년보다 다소 높은 봄기온 때문에 전국적으로 벚꽃이 일찍 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