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에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재청은 창덕궁과 창경궁의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일반인을 대상으로 봄꽃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창덕궁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낙선재 앞 매화밭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매화밭에서는 가족과 연인, 아기 사진 콘테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창경궁에서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고궁에서의 봄꽃감상'이란 주제로 봄꽃 행사를 개최한다.

생강나무와 산수유, 진달래, 매화 등을 볼 수 있다. 내달 중순께는 춘당지와 옛 궐내각사 부근에서 만개하는 왕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창경궁 대온실 안에서는 전문작가가 찍은 창경궁의 봄꽃사진들도 전시될 계획이다.

이달 28일과 29일에는 두 곳 모두에서 '효'의 상징인 할미꽃을 직접 심어보고, 심은 묘목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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