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의 꿈을 이룬 개그우먼 조혜련(39)이 다음 목표로 미국 대륙을 바라보고 있다.

조혜련은 23일 열린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의 '수퍼맘' 제작발표회에서 "50세가 되기 전에는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며 "일단 목표는 2016년 오프라 윈프리 쇼 30주년 무대에 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 진출한 지 3년이 넘었고 일본을 오가면서 나이 오십이 되기 전에 미국에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일본에 갈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누가 오라고 한 사람도 없지만 미래는 내가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2005년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일본 진출을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2006년 TBS '퀴즈! 일본어왕'으로 일본 TV프로그램에 진출한 그는 TBS '선데이재팬', 후지TV '메차메차 이케테루' 등을 거쳐 NHK '니혼쓰 리스트'의 공동 진행자를 맡으며 맹활약 중이며 일본어 서적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영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일본어를 마스터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대학교까지 배운 영어로 하면 십년이 지나도 안될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빨리 영어 배울지 고민하고 있는데 '수퍼맘'에서 박현영 씨를 만나 좋은 길을 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혜련은 영어전문가 박현영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최정원, 탤런트 이상아 등과 함께 26일부터 방송되는 스토리온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수퍼맘'에서 일과 가정을 꾸려 가는 엄마의 모습을 선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